
403
손님이 나가자마자 문을 꽝 닫아버리면 예가 아니지요. 친구 차에서 내리자마자 문 닫고 가버리면 예가 아니지요. 하지만 떠나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 있는 그 짧은 순간은 인간의 시간이에요. 우리는 본래 자기중심적이지만, 조금이라도 덜 박절해지려고 입술을 깨무는 것, 아름다움은 그런 것 아닐까 해요.
404
친한 사람과 같이 걸어도 리듬이 안 맞으면 힘들지요.
삶도 괴로움도 리듬으로 맞아들이고, 리듬으로 보내야 해요.
모든 공부는 파도타기처럼 리듬을 배우는 거예요.
<무한화서>, 이성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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